서울 영등포 오락실 리뷰 G2 Zone 지투존

마리오카트 SFC 버전 50원 내고 플레이 하던 시절부터 오락실을 정말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 서울도 그렇고 오락실을 찾아보기 힘든 시대가 되었죠? ㅋㅋㅋㅋ

그래서 이런 오락실이 보이면 너무 반갑고 그러네요 ㅋㅋ 이번에 리뷰할 오락실은 G2 zone, 지투존입니다.

지투존은 서울 영등포... 그 술집이랑 고기집 많은 골목에 위치해있습니다.

규모도 상당히 크고, 위치도 나름 유동인구 많은 곳이라서 사람들이 많았어요 ㅎㅎ

 

일단 오락실 바깥에는 즉흥적으로, 본능적으로 할 수 있는 펀치, 킥, 오함마 같은 기계가 있었습니다.

하긴 술 한잔 먹고 지나가다가 펀치 기계 쳐본 경험은 다들 한 번쯤은 있겠지 ㅋㅋㅋ

그리고 24시간 ATM기...! 몰랐는데 요즘 ATM 기계는 삼성페이, 토스 뭐 별의별게 다 되네요?

저도 이 날 지갑을 안 들고가서 눈팅만 하려 했는데, 핸드폰으로 출금해서 게임하고 왔네요 ㅋㅋ

일단 영등포 지투존 안에 들어가니, 이렇게 총 쏘는 사격장이 있었습니다.

점수 높으면 상품 주는거 같은데.. 얘 맞추는거 보다 실탄사격이 더 쉬움 ㅋㅋㅋ

그리고 옆에는 오토바이랑 농구가 있었습니다. 서울에 있는 많은 오락실을 돌아다니며 리뷰를 써봤는데,

진짜 작은 오락실이 아닌 이상 저 농구 기계 빠진 곳을 본 적이 없는거 같음 ㅋㅋ

그 옆에는 인형뽑기 기계들이 있는 구역이 있었습니다.

얘는 간식을 뽑는 기계 같은데, 개인적으로 이렇게 소소하지만 당참확률 높은게 더 좋음 ㅎㅎ 

안 쪽에는 아이스 하키, 반응속도 기계, 퐁, 인형뽑기가 있었는데.... 퐁????

아니 오락실 게임계의 시조새가 아직도 현역이라고...? 좀 놓아드려라 ㅋㅋㅋ

 

지투존에 있는 아이스 하키는 구형인데, 신형 아이스 하키는 진짜 재미있습니다.

퍽 하나만 가지고 게임하던 옛날 기계랑은 달리, 시간 되면 미니 퍽들도 우수수 쏟아져나오고 그럼 ㅋㅋ

안 쪽에는 미니 인형뽑기랑 레일슈터 장르의 오락실 기계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레일슈터 장르도 간간히 해보는데.. 신작이 안 나와...

하우스 오브 더 데드 4 저거 언제 나온 게임이냐고 ㅋㅋㅋ

그리고 오락실하면 빠지면 섭섭한, 코인 노래방도 잘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지투존은 정수기도 안에 있어서 목 마르면 물도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았음 ㅋㅋㅋ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는데, 저거 없으면 코노갈 때 물 사서 들어가야함 ㅋㅋ

그리고 본격적인 아케이크 게임이 보이는데... 손금 저건 뭐냐 도대체 ㅋㅋㅋ 저런 게임도 있었어??

아케이드는 조금 아쉬운게.... 철권세상 ㅋㅋㅋ 뭐 어쩔 수 없기는 하죠

근데 내가 어릴때는 배틀 서킷, 천지를 먹다, 닌자 베이스볼 배트맨, 텐가이 등등 되게 많았는데 ㅠ

아케이드 게임은 요새 안 나오니까 뭐 오락실에서 자연스럽게 사라지는게 맞는거 같긴 해도...ㅠ

지금 봐봐 스트라이커즈 1945 도대체 언제적 게임이냐고 ㅋㅋ 나 이거 초딩때도 했던거 같은데??

아무튼 그래서 요즘 오락실은 좀 체험형 게임 위주로 가고 있죠? 규모 + 체험으로 해서

죽치고 앉아서 게임하기 보다는, 연인이나 친구끼리 와서 가볍게 한 판 할 수 있는 그런 게임들 ㅇㅇ

얘는 스나이퍼? 특이한 게임이었는데 4인 Co-Op이 가능해보였고, 스코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ㅎㅎ

오락실 장수만세 시리즈가 또 보이네요 ㅋㅋ 히든캐치랑 그레이트 비시바시!

비시바시는 잘 하는 사람 한번 본 적 있었는데, 얼티밋 모드를 깨는거 보고 어이가 없더라...

아 사진 좀 흔들렸네;; 진짜 초초초초 고전 오락실 게임, 두더지 잡기가 있었는데...

뭔가 내가 아는 두더지 잡기가 아니라 엄청 업그레이드 된 두더지 잡기가 나오네요?;;

 

옛날 유원지 가면 녹색? 느낌의 두더지 잡기가 있었는데 ㅋㅋ 막 아야! 왜때려? 하면서 ㅎㅎ

근데 이건 뭔가 찬란한 네온사인 두더지 잡기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그 밖에도 공을 던져서 넣는 게임이나, 샌드백 후려치는 게임도 있었고....

이렇게 보니 영등포 지투존 어마어마하게 크네요;; 서울에 있는 오락실 중에서 규모로는 1등인듯?

다트도 깨알같이 3대 들여져있고 오... 근데 피닉스 다트가 아니라 유니콘이네요? 얘는 처음본다 ㅋㅋ

다트는 가운데 불스아이에 넣었을 때 디스플레이에서 막 간지나게 동영상 나오는게 백미죠 ㅋㅋ

거기다 VR 존까지 있어... 뭐야 이 오락실... 도대체 없는 기계가 뭐야....;;;

VR은 앞에 있는 직원에게 문의해서 탑승하는 방식이었는데, 인건비가 나오나...?;;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오락실 기계인 펌프! ㅋㅋㅋ 중딩떄부터 했지....

베토밴 바이러스, 젝스키스 컴백을 깨면 약간 중수로 인정받던 그 옛날부터 했었죠 ㅋㅋ

 

짱 오락실 같은 프랜차이즈 오락실에는 무조건 있고,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오락실에도 반필수 급이라서

펌프는 주변에 오락실이 있으면 쉽게 만날 수 있는 기계입니다 ㅋㅋ

어.... 거기다 배팅장까지 있네...? 이 오락실 뭐죠....????

농담이 아니라 서울에 있는 수많은 오락실을 다니며 리뷰를 써봤는데, 진짜 영등포 지투존이 끝판왕이네;;

 

뭐 강남이나 홍대 짱오락실처럼 깔끔하고 캐주얼하고 세련된 그런 거는 좀 떨어지지만,

진짜 오락실의 핵심인, 다양한 오락기를 접할 수 있는 측면에서는 지투존이 진짜 종결지입니다...!

리듬게임 라인업도 미쳤죠? 기타로 플레이 하는 기타도라도 있고, 드럼 매니아도 있고..

위에 기타도라라고 나와있긴 하지만, 드럼 매니아... 맞겠지? 저거 드럼 맞지?

그리고 팔괘 64장, 세탁기라 불리는 리듬게임도 있었습니다 ㅋㅋㅋ

공식 명칭은 모르겠네 무슨 유니버스인가 저거?

사운드 볼텍스! 양 옆의 레버를 돌려가며 플레이하는게 나름 시그니처인 리듬게임이죠 ㅋㅋ

리듬게임 중에서는 나름 보급이 좀 잘 되어있는 그런 게임인듯?

그 밖에도 팝핀뮤직, 유비트 등 나름 인지도 있는 리듬게임도 안 쪽에 있었습니다 ㅎㅎ

저기 HUNITH NEW! 라고 적힌건 뭔지 잘 모르겠네;;;

 

아무튼 서울 영등포에 약속이 있어서 갔다가 지투존 오락실이 보이길래 리뷰를 해봤는데...

진짜 규모가 말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거의 서울 오락실 팬들에게는 유토피아라고 볼 수 있을 정도에요!

물론 모든 기기가 있는건 아니지만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있는 낚시 게임이라던가)

그래도 단일 오락실의 규모에서는 제가 가 본 그 어떤 오락실보다 크고 넓고 구성이 다양했습니다...!

 

영등포 지투존... 기억할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