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김밥 맛집 김밥먹는날 (라면, 모듬김밥)

전날 술을 엄청나게 들이부어서 어마어마한 숙취에 시달리고 있었으니...ㅋㅋㅋ

해장에는 원래 콩나물해장국이나 선지해장국 같은거 먹어줘야 하는데,

이 날은 라면... 라면국물이 너무 땡겨서 해장하러 라면에 김밥을 먹었습니다 ㅋㅋ

홍대 주변 김밥 맛집을 검색하니까 뭐... 많이 안 나오더라구요???

하긴 홍대면 세상 특이한 맛집은 죄다 몰려있는 동네니까...ㅋㅋ

그래도 홍대입구역 약간 북쪽? 올라가니 김밥먹는집이라고 분식집이 나왔습니다.

 

김밥먹는날 메뉴판, 가격표

일단 무조건 해장을 위해서 라면 하나 시켰고 ㅋㅋ 밥도 먹어야하니까 모듬김밥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좀 나이들어보이는 사장님과 사모님? 두 분이 운영하시는거 같던데 보기 좋더라구요 ㅎㅎ

사장님도 되게 친절하셔서 뭔가 진짜 소상공인이 작게 운영하는? 그런 맛집 느낌이라 응원하고 싶었음

창문은 딱 앉아있는 위치 높이에 나있었구요, 창문이 커서 경치는 시원시원했습니다 ㅎㅎ

다만 홍대 외곽이라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많지 않더라구요 ㅇㅇ

내부는 뭐.. 일반적인 분식집 느낌이었습니다. 특이한건 복층이었는데, 위는 창고로 쓰시는 듯??

점심시간대라 그런지 가볍게 분식을 즐기는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김밥먹는날의 김밥은 뭔가... 엄청 두툼한 느낌? ㅋㅋㅋ 제가 주문한건 모듬김밥인데...

뭐 이름처럼 그냥 김밥에 들어간다~ 싶은 재료들은 죄다 때려박은, 나름 럭셔리 메뉴입니다 ㅎㅎ

실제로 단면을 보니 단무지, 오이, 당근, 햄, 치즈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있는데...

어... 왜 때문에 참치가 빠져있는거죠? ㅠ 참치도 김밥이랑 진짜 잘 어울리는 친구인데 흑흑

그리고 잠시 후 나온 라면...! 해장을 위한 나의 라면...! ㅋㅋㅋ

원래 해장에 라면이 안 좋다고는 하는데.. 그렇지만 라면 국물만큼 바로 얼큰하게 시원한건 없는걸...? ㅋㅋㅋ

 

홍대 올 때까지만 해도 반쯤 죽어가던 시체였는데, 김밥먹는집에서 해장 잘~ 하고 갔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