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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Story

강화도 교동도 대룡시장 리뷰 上

by 스토리텔러* 2022.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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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강화도를 한 번도 가본적이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교동도에 있는 대룡시장에 방문하기 위해

처음으로 강화도까지 먼 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ㅎㅎ

 

당연히 대중교통은 기대할 수 없는 수준이고, 가는 길에 이렇게 검문도 하더라구요?

뭐 생각만큼 검문이 빡빡하지는 않았지만, 벌써부터 접근성이 바닥을 기는 소리가 들려오는군요(...)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강화도에 있는 교동도에 위치한 대룡시장에 도착했습니다.

전 아예 처음 듣는 곳이었는데, 나름 유명하다고 해서 와보게 되었네요 ㅎㅎ

근데 솔직히 아무리 유명해도 강화도에 있는 교동도까지 가야되는건 에바참치...

 

대룡시장의 역사

일단 대룡시장 입구에 보면 대룡시장의 역사가 먼저 눈에 띕니다.

6.25때 피난 온 실향민들이 다시 북한으로 못 돌아가니까 고향의 연백시장을 본 따 만든 곳이라고 합니다.

다만 그렇게 성장하다가 다시 쇠락하고 있었는데, 1980년대 영화 세트장처럼 보이는

옛날 국내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게 장점이 되서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존버는 승리한다...? 근데 관광 명소라고 하기엔 접근성이 나락인뎁쇼?;;

일단 나름대로 관광 안내소도 있고, 카페와 농수산물을 파는 곳도 있네요

저는 잘 몰랐지만 강화도가 쌀이 유명하다고 하네요?

 

대룡시장 지도

어서오시겨 대룡시장! 아마 어서오시겨는 이북 사투리겠죠?

지도에서 보다시피 대룡시장은 십자가 모양으로 구성된 작은 재래시장이었습니다.

진짜 그냥 걷기만하면... 30분이면 대룡시장 한바퀴 다 돌 수 있을걸??

다만 되게 작은데도 가게들이 촘촘히 붙어있어서 생각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있었습니다 ㅎㅎ

호떡, 국수, 강정, 꽈대비, 카페, 치킨, 이발소, 심지어 베트남 쌀국수까지 있네??

아무튼 본격적으로 대룡시장을 한 번 걸어서 돌아다녀봤습니다.

근데 평일에 방문했었는데 사람들도 없고, 문 닫은 가게도 많더라구요...?;;

아니 너네 오일장 아니지 않아?? 왜 이렇게 조용했지?;;

아무튼 저는 지도상 대룡시장 서쪽에서 대룡시장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먼저 강화도 파머스 마켓이라고 순무처럼 생긴 간판이 보기 좋은, 로컬 푸드 스토어가 있었고

누가봐도 인스타각을 노린듯한 교동시장의 명물, 밀크티도 있었습니다.

이게 참기름병에 밀크티랑 커피 같은 음료수를 담아서 판매하는 카페였는데,

디자인이 되게 깔끔하고 예뻐서 나름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하더라구요

뭐 저기는 나중에 따로 가봤으니까 그 때 다시 썰을 풀어보고 ㅋㅋㅋ

밀크티 카페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대룡시장의 입구가 나옵니다.

아 맞다, 안 쪽에 좀 인상깊은 카페가 있었는데... 강만장 카페?

오토바이 모양의 로고, 쇠파이프 공사 현장과 같은 인테리어와 해골바가지 인디언..

예상하실 수 있겠지만 여기는 바이크 카페였는데, 뭔가 되게 언밸런스 하네요 ㅋㅋ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 매드맥스를 얹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계속 가다보니 이런 옛날 표어와 포스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 위에 써져있던 1980년대 영화 세트장 같은게 이런거 말하는거 같네요.

 

........근데 1980년대에 벽에 그려진게 이렇게 깨끗하게 보존되어 있을 확률은 낮아보이고...

아마 교동도 대룡시장이 그런 복고풍 관광 명소로 유명해지니까 다시 그려넣은거로 보이네요 ㅎㅎ

벽면을 꾸미는건 최근에 복고 컨셉으로 꾸몄을지언정, 건물과 각종 상가들은 정말 옛날 그대로였습니다.

저긴 따로 포스팅을 쓸 건데, 쌍화차로 유명한 궁전다방도 진짜 옛날 간판 그대로네요

근데 이건 좀 ㅋㅋㅋ 1980년대에도 간판은 있지 않았나?? ㅋㅋㅋ

거기다 폰트도 깔끔하고, 관리 상태도 괜찮고... 얘도 뭔가 따로 글씨를 써놓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ㅎㅎ

지금은 식당으로 쓰고 있는거 같은데, 극장 구조가 식당에 맞나...?;;

청계란, 오골계 알로 만든 전통 쌍화차를 자랑하는 궁전다방 ㅋㅋ

제가 또 쌍화차를 엄청나게 좋아해서 바로 먹어봤는데, ㄹㅇ 존맛이었음...!

진짜 든든한 한끼를 먹는? 그런 기분이었는데 나중에 썰을 풀어보는거로 ㅎㅎ

아까 봤던 교동극장의 옆면입니다. 컨셉에 맞게 여러 포스터를 그려놓은 모습입니다.

근데 이거 극장 아니었던거 같은데? 원래 옛날 극장은 포스터를 항상 정면에 그려넣었던거로 기억하는데...?

아무튼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는 영화랑 영자의 전성시대 포스터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이런 옛날 극장에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봤었는데,

요즘은 영화관도 다 프랜차이즈죠? ㅎㅎ 독립 영화관에서 영화 보는 사람은 거의 없지 이제...

아무튼 영화관 쪽을 보고나서, 교동시장 중앙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십자가 모양이라고 말씀드렸죠? 중앙의 세로로 긴 직선 구간으로 떠나봅니다.

일단 자매분들이 운영하는거로 추정되는 떡방앗간이 있네요 ㅎㅎ

방앗간에서 갓 나온 가래떡은 진짜 따듯 쫄깃의 끝판왕이었지...

다만 조금 아쉬웠던건 이 날 평일이라서 그런지 좀 많은 가게가 닫아있었다는거...

아니 근데 5일장이면 이해하겠는데, 그냥 상설시장 아니었나?;;

문을 열고 장사하는 가게가 더 많았지만, 그래도 강화도까지 와서 대룡시장에 온 건데 ㅠㅜ

닫혀있는 가게를 볼 때마다 살짝 아쉬는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네요 ㅎㅎ;;

대룡시장의 나머지 모습은 다음 포스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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