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이어서 써보는 강화도 교동도에 있는 대룡시장 리뷰입니다.
강화도도 섬이고, 교동도도 섬인데 ㅋㅋ 섬 속의 섬에 있는 전통시장이네요
상설시장으로 알고 있는데, 평일이라 그런가 생각보다 많이 닫아있어서 좀 아쉽 ㅠ
일단 대룡시장이 그렇게 큰 시장이 아니라서 둘러보는데는 한 30분 정도?
근데 가게들이 워낙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단조롭다는 느낌은 들지 않더라구요 ㅎㅎ
하지만... 열어야 말이지... 또르륵...
엄청나게 외진 곳에 있는 전통시장인만큼 나름 매력이 있을거라 기대했는데...
아니 5일장이면 이해라도 되는데 상설 시장 아니었어 여기?;;
인생사진, 분위기 깡패, 커피콩 이발소
이렇게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보기 힘든, 개성있는 가게를 만나는걸 얼마나 기대했는데 흑흑
그나마 송화칩이라도 열려있어서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영심이 이거 TV에서 본 사람 손...? ㅋㅋㅋㅋ 보고 싶고~ 만나고 싶은~ 영심이~!
근데 여기도 닫아있네요... 뭔가 대룡시장에 개성있는 가게는 많은데....;; 아쉽구만
중간에 특산물? 건강식품? 파는 곳도 있었는데, 이건 좀 시장스럽네요 ㅋㅋㅋ 그래 이런 곳도 있어야지
교동도까지 놀러간 사람들은 맛집이나 카페 위주로 돌아다니겠지만,
대룡시장 근처에 사는 주민들을 위한 가게도 있어야죠
세월의 흐름이 찐하게 느껴지는 교동 이발관...!
아마 강화도 교동도까지 여행간 여행객들이 여기서 머리를 깎을 일은 없을테고(...)
진짜 여기 주민들을 고객으로 하는, 터줏대감 같은 가게의 느낌이 물씬 나서 좋았습니다 ㅎㅎ
그리고 시장에서 빠지면 섭섭한 대포...집? ㅋㅋㅋ 술 한잔 할만한 술집은 꼭 있어야죠 ㅋㅋ
여긴 주로 파전 종류를 파는거 같은데, 막걸리가 무지하게 땡기네요
아무튼 교동도 대룡시장을 관통해서 쭉 지나가면, 벽화골목이 나옵니다.
근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런 벽화랑은 좀 다른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벽에 그린거라기보다는, 그려서 벽에 전시해놓았다고 보는게 더 맞는 것 같았습니다 ㅎㅎ
교동도를 찾아오는 새를 비롯하여, 전반적으로 교동도와 대룡시장에 대해 그려놓았더라구요
따뜻한 정이 넘치는 곳이라고 했는데, 그러면 주민들 이미지라도 있어야 하지 않나...?;;
슬레이트 집들 지어놓고 따듯한 정이 넘친다고 하면 이걸 뭐 어케 알어;;
교동의 시계가 고장이 나서 시간도, 추억도 멈춰버렸을 때 황세환 할아버지가 고쳐주신다...?
아마 황세환 할아버지가 전파상 하시는 분이거나 교동도에 뭔가 기여를 크게 하신분 같네요
아무튼 되게 짧은(...) 벽화골목을 지나고나니 대룡 우물카페라는 곳이 나왔습니다.
근데 건물이 유난히 크고 현대식이라서 좀 눈길이 가더라구요 ㅎㅎ
그래 이게 벽화지 이게! ㅋㅋ 근데 우물 카페면 카페 중앙에 진짜 우물이라도 있으려나?
어렸을 때는 우물물도 진짜 떠마시고 그랬는데, 요즘 애들은 닥치고 삼다수겠지?
우물 카페 옆에는 특산품을 팔고 있었습니다. 전 잘 몰랐는데, 강화도 교동도가 쌀이 유명하다고 하네요?
흠 근데 자취생이 굳이 교동쌀을 사가서 밥을 지어먹을 이유는 없으니 전 PASS
십자가 기준으로 아까 세로선을 따라 지나갔으니 이제 다시 가로선으로 들어와봅니다.
이 골목은 좀 특이한게 조롱박? 그걸로 위를 꾸며놓았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문만 보면 분명 폐업각인데, 영업하고 있다고 하는 교동 다방 ㅋㅋㅋ
현대식 카페와 근현대식 다방이 공존하는 여기가 바로 대룡시장...!
그 밖에도 김부각? 무슨 부각인지는 모르겠는데 부각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다만 여기도... 휴무일 빔을 맞고 사라져버렸네요 흑흑
아이스크림을 파는건지 세탁을 하는건지 도통 알 수 없는 랜덤 가게 ㅋㅋㅋ
호떡에 감성을 담다, 어제를 먹고사는 나는 그리움을 굽는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간편하게 먹는 간식에는 저런 멘트는 안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여기까지 와서 교동 호떡도 안 먹고 가려고?" 라는 멘트가 훨씬 낫지;;
그리움을 굽는다는 저 멘트를 보고 뭐... 심경의 변화가 있을까?
아무튼 가래떡에는 쌀조청이라고 면과 조청을 파는 가게도 있었는데...
방앗간에서 갓 나온 가래떡에 조청 찍어 먹어본 사람은 알 겁니다 그게 얼마나 존맛탱인지...!
외곽까지 쭉 나가보니 여기도 카페가 있었는데, 오골계알...?
궁전다방은 청계알이었나 그랬는데 ㅋㅋㅋ 대룡시장 쌍화차는 전반적으로 계란이 포인트인거 같네요
아무튼 이렇게 강화도 교동도에 위치한 대룡시장을 한바퀴 싹 돌아다녀봤는데,
전반적으로 근현대식 문화와 현대식 문화가 좀 얽혀있는? 그런 느낌이 재미있었습니다 ㅎㅎ
크기는 작아도, 가게들이 다닥다닥 많이 붙어있어서 구성도 다채롭다고 느껴지기엔 충분했구요
다만... 상설시장이라 알고 있었는데 문 닫은 가게가 많았다는건 좀 아쉽네요 흑흑
그리고 너무 멀어 인간적으로...;; 강화도 루지나 그런 주변 관광지 보러 갈 때 들리기엔 좋지만,
굳이 교동도 대룡시장을 메인 관광지로 잡고 가기에는 너무 약한? 그런 느낌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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